자영업일기

어떤 사업을 할 것인가?

athickforestlee-s 2024. 12. 26. 17:30

직장생활은 퇴사일을 정해놓고 이뤄지고 있었고, 나는 퇴직후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이직 보다는 사업으로 방향을 잡았고, 구체적인 내용들을 고민해봐야 할 시간이었다.

기술창업을 하기에는 이것저것 쌓아온 경험들은 있지만, 내 능력들을 비즈니스화 시킬 만한 주제가 생각 나지는 않았다.

1인이 운영 가능한 개인사업장을 고민했고, 몇 가지 후보군들을 생각해봤다.

 

1. 스마트스토어

사실 현 직장을 입사하기 직전 1개월 정도 동안 부모님의 스마트스토어를 도와드리고 있었고, 위탁판매를 했다.

결론적으로 나한테는 재미가 있지 않았다.

분명 좋은 사업이기도 했고, 나의 부족함이 큰 이유였지만 개인이 만든 브랜드의 제품이 아닌 이상 1원이라도 적은 가격으로 팔기 위한 전쟁에서 이기기위해 드는 노력이 단순노동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소싱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방법을 찾기가 어려웠다.

 

2. 요식업

혼술 전문점을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다.

관련 분야에 대해 20대의 나이 동안 지속적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자신 있었다.

아마 대학을 다니지 않았다면 술집의 파트타임이나 매니저를 하다가 진작에 요식업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혼술 전문점은 직장인들이 퇴근 후 동네에서 가볍게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는 매우 좋은 생각이었지만 나의 비즈니스적인 관점은 생각 하지 않았으므로 나중에라도 다시 고민해보려고 한다.

 

3. 무인매장

퇴직생각이 없던 6개월 전쯤, 코인노래방 혹은 반려동물용품 무인매장을 진지하게 고려했었다.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웠고 몇몇 업체들에 컨택까지 했지만, 예상 매출에 대비 하여 대출금을 포함한 투자 대비 타산이 맞지 않을 것 같아 포기했다.

무엇보다 이는 직장을 다니면서 부업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서 투잡으로 고려했던 일이다.

전업으로 하려면 여러개의 매장을 갖추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내가 자본이 부족 하고 리스크가 크다.

 

4. 트럭커

나는 미국에서 트레일러를 몰면서 사는 생각도 해본 적이 있다.

생각만 한 것은 아니고 트럭커를 해보려고 했다.

실제로 대형견인 특수면허가 있어 트레일러 운전도 가능하다.

북미쪽 트럭커 수요가 부족 하여 비자를 제공하면서 구인을 한다는 정보를 접한 적이 있었고, 한국에서 경험을 쌓아 도전하려고 했었다.

물론 나의 Wish List에는 존재하지만, 아직 좀 더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어 미루기로 한다.

 

5. 휴대폰 매장

앞서 내가 미국에서 트레일러를 하려고 했던 이유는 미국에서 현지 물류회사를 다녔던 적이 있어 트럭커들과 친하게 지내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트레일러를 타고 미대륙을 횡단해봤기 때문이다.

미국에 거주했을 때, 어쩌다보니 휴대폰을 자주 바꾸게 되어서 동네 사거리에 모바일샵을 운영하는 사장님과 친해졌는데, 운영 방식이 재밌어보였고 수익도 괜찮을 것 같았다.

 

미국 거주 당시 자주 방문 했고 서비스에 만족 하여 지인들에게 소개도 했던 휴대폰매장

 

단순히 '물건을 판다'의 개념을 넘어 해당 분야의 정보를 습득하여 고객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이 세일즈보다는 컨설팅에 가깝다고 생각 했고,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 하는 직업관에도 일치했다.

그리 하여 휴대폰매장 창업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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