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란 분야의 창업에 대해서는 사실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러다 문득 평소 구매하던 휴대폰판매점이 생각이 났다.
외진곳이고 허름한 가게였는데, 특별히 친절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않았던 매장이었다.
이 곳에서 지속적으로 구매하던 이유는 저렴한 가격이었다.
일일이 찾아가며 휴대폰성지라는 곳을 알아내고 발품을 팔러 다니는 과정이 힘들었고, 일전에 찾다가 발견한 매장에서 괜찮은 금액으로 할인을 유지하였기에 재구매를 하곤 했다.
대기 고객들이 항상 있었지만, 기다림의 대가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메리트는 확실히 있었다.
대기하면서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들을 보면, 가격만 알려주면 다들 동의하고 바로 진행하는 모습이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쉬워보였다.
(물론 이는 나의 착각이었다.)
'휴대폰창업'을 검색했을 때, 생각 보다 많은 업체들이 광고를 진행 하고 있었다.
꽤나 많은 업체들을 비교하고 찾다가 내가 구매하던 매장이 최근 프랜차이즈로 전환하였다는 소식을 알고 해당 업체를 찾아 먼저 연락하였다.
몇가지 인적사항을 알려주고, 연락을 기다리다가 창업 미팅 날짜를 바로 잡았다.
슈퍼바이저로 보이는 직원분과 업체 홍보와 함께 가맹점 계약에 대한 설명과 문의등을 상담했다.
가맹비와 수익구조에 대한 설명들에 대해 합당한지에 대한 고민이 길어졌고, 2주가 지나고 계약에 대한 의사가 있으면 연락을 주는 것으로 미팅이 마무리 되었다.(가맹점 설명 이후 계약까지의 법적인 기한이 있는것으로 보였다)
미팅을 마무리하고 나름의 분석을 시작하였다.
가맹비와 창업비용 그리고 판매 수당에 대한 적정선을 고민해봐야 했고, 상권에 대한 분석도 간략하게나마 필요했다.
가능한 많은 휴대폰판매점에 대한 자료들을 더 조사했다.
미팅때 받은 가맹계약서와 정보공개서를 정독하고 또 정독했다.
2주간 퇴근후 늦은 시간까지는 자료 검토에 몰두했던것 같다.
2주가 지나고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로 슈퍼바이저분과 연락을 취하다가 넘쳐나는 문의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미팅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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